드돌레 De Dolle


괴짜 브루어 크리스 헤르트리어

드돌레의 창업자이자 브루어 크리스 헤르트리어 Kris Herteleers는 괴짜로 유명합니다. 2015년 여름 미국에서 열린 한 맥주 행사에서 처음 만난 크리스는 오르비어맨 Oerbien Man이 잔뜩 그려진 귀여운 노란색 정장을 입고 까치머리를 하고 괴짜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전형적이지 않은 맛의 드돌레의 맥주들, 크리스가 직접 그린 레이블, 효모 세포로 이루어진 오르비어맨이라는 캐릭터, 마치 선물처럼 리본이 그려진 맥주 박스.. 이 모든 게 드돌레와 크리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해내고, 정작 본인은 그것에 대해 개의치 않는 그런 자기 성찰적인 성향의 예술가로 보이는 크리스는 그에 걸맞는 최고의 맥주를 만듭니다. 


양조사들이 사랑하는 맥주

드돌레는 여러가지 면에서 선구자입니다. 크리스는 2000년 벨기에에서 처음으로 맥주를 시게 만들 목적이 아닌 배럴 원주의 풍미를 맥주에 더한 배럴 에이지드 맥주를 만들었습니다. 2006년 이 맥주를 처음으로 맛 본 당시 전세계 최고의 양조사들, 특히 크래프트 맥주 시대의 주역 1세대 양조사들인 알라가쉬의 롭토드, 도그피쉬헤드의 샘칼리지오네, 러시안리버의 비니실루조, 로스트애비의 톰아서 등이 극찬하며 그 후로 매년 드돌레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벨지안 아티장 브루어리

홈브루어였던 크리스와 조 형제는 1835년에 지어진 오래된 코스노블 양조장을 매입하여 드돌레를 시작합니다. 1980년 당시 벨기에에는 독일 필스너의 붐과 가당한 단 맥주의 인기로 전통 양조장들은 대부분 도산하거나 대기업에 매각되고 있었습니다. 세계대전 훨씬 이전에 만들어져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오래된 양조장은 여전히 당시의 양조장비를 사용합니다. 크리스는 벨기에 맥주의 전통에 드돌레만의 개성을 더해 독특하고 아름다운 벨기에 맥주들을 만들었습니다. 1980년대 초반 쓴맛에 굉장히 보수적인 벨기에에서 홉을 잔뜩 넣은 60 IBU의 블론드에일 아라비어를 출시하고, 잘 팔리지 않고 전세계에서 보기 힘든 스타일이지만 배럴에 숙성해서 신 맛을 가진 전통 엑스포트 스타우트를 만들었습니다. 스틸 나흐트는 매년 겨울에 출시하는 크리스마스 에일인데, 통상 향신료를 더해 고도수의 다크비어로 만드는 것과 달리 블론드 에일을 만들고 그 맥주로 크리스마스 열리는 맥주 축제에서 매년 최고의 맥주로 선정되는 식입니다. 드돌레는 앤트워프의 유명 펍 쿨미네이터 Kulminator를 비롯해 많은 맥주 애호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맥주 중 하나이며, 10년도 거뜬히 숙성 가능합니다. 벨기에 맥주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껴보세요. 

드돌레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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